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식품수출] 해외서 호평받는 식품.. 진로소주

진로소주가 일본 소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9년 일본 소주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17년만인 96년 일본내 86개 희석식 소주업체 중 단일브랜드로서 다카라주조의 「순(純)」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4%가 늘어난 324만상자(1상자 700ml짜리 12병)를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400만상자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선두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많은 지면을 할애해 「한국소주의 저력」이란 제목 등으로 진로의 폭발적인 성장비결을 다루었다. 또 올해 초 외국 주류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일본 식품산업신문사가 주최한 「식품산업기술 국제부문 공로상」을 수상,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외 식품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 이미 현지화에 성공한 한국의 3대 음식인 「야키니쿠(燒肉·불고기), 코리안 바베큐(갈비), 김치」와 함께 떼어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한국상품으로 일본인들로부터 평가받는 진로소주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품질과 유통의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우선 일본에 수출되는 진로소주는 단맛을 내는 당도가 국내 시판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소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우리와는 달리 물이나 녹차와 같이 다른 음료와 섞거나 얼음과 함께 칵테일해서 마시는 일본인의 음주습성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맛뿐만 아니라 용기·로고·라벨·디자인에서 세련된 감각을 추구하면서도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해 「진로는 진로」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형성한 점도 현지화의 대표 케이스. 특히 「난공불락의 요새」로 꼽히는 일본 소주유통구조를 파고들 수 있엇던 것도 「한국소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진로는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할 때 인연을 맺은 도쿄 이바라기현의 가시마 주류도매상인과 20년 가까이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형 도매상인 이 거래처는 다른 대형 도매상들보다 규모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신뢰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유통조직의 생리상 외국기업으로 현지의 「상도의(商道義)」를 고려, 현재까지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진로는 최근 일본에서 이룩한 신화를 미국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최근 본격적인 미국시장 사냥에 나섰다.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소주판매가 허용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면허관련 법안의 완화조치로 수출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세계적 유통회사 월마트 계열의 대형 할인 체인점인 샘스클럽에 진로소주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주로 교민을 상대로 수출해온 국산 소주가 본격적인 현지인 공략에 나선 것이다. 진로는 이밖에도 수출대상국을 현재 80여개국에서 오는 2002년까지 150개국 이상으로 확대, 진로소주를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구동본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