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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살아나나… 백화점 매출 수직상승

이달들어 최고 16% 성장

최악의 소비부진에 허덕여온 백화점의 매출이 이달 들어 수직 상승하면서 소비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때이른 추위로 단가가 높은 패딩점퍼ㆍ코트 등 겨울의류가 속속 팔려나가면서 백화점 주요 3사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고공행진을 기록한 것이다. 올 들어 주간 단위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ㆍ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이달 1~8일 매출(기존점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6%가량 성장했다. 롯데의 신장률은 13%였고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14.8%, 16.5%를 기록했다. 올 들어 마이너스 신장세나 1~3%대의 저성장을 반복해온 업계로서는 갑작스런 상승세에 어리둥절해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반짝실적'은 일찍 찾아온 추위와 연중 최대의 할인 공세가 쏟아진 각 백화점의 창립기념행사 시기가 맞물린 결과라는 진단이 나왔다.



겨울상품의 본격적인 할인시기에 때마침 이른 추위가 시작돼 백화점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패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 롯데의 올 1~10월 패션상품 매출 증가율은 남성복 2.5%, 여성복 1.7%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여성복은 22%, 남성복은 20%가량 매출이 늘었다. 계절적 수요가 맞물린 아웃도어 의류 신장세는 폭발적이어서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도어 신장률은 각각 98.8%, 67%로 평년 신장세를 압도했다.

더욱이 통상 11월 창립기념행사는 백화점 업계가 내년 경기의 '바로미터'로 평가해온 만큼 소비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9월 실적이 전저점이었던 연초보다 더 떨어져 우려했으나 10월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불황기에는 행사시점에만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사은행사가 끝나는 다음주 이후의 동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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