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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공동 31위 무난한 출발

일본 선수 이마다, 고국 돕기 호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던진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첫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 코퍼헤드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2002년과 2006년을 포함해 이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공동 31위에 자리를 잡았다. 7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선 세계랭킹 7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5타 뒤졌지만 공동 2위권(5언더파)과 3타 차이에 불과해 무난하게 출발한 셈이다.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67명에 달해 분전이 요구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케빈 나(28ㆍ나상욱)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31위에 올랐다. 위창수(39)는 1언더파 공동 49위, 루키 김비오(21ㆍ넥슨)는 이븐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닉 와트니(미국)는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3언더파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마다 류지(35ㆍ일본)는 대지진 피해를 입은 고국을 돕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버디 1개당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로시마 출신인 이마다는 또 일본을 돕자는 취지의 글을 직접 작성해 선수들에게 돌리며 “다른 선수들도 이런 기부 행사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마다는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범해 공동 124위에 처졌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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