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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의 '맛데이켄터키두마리치킨'은 '옛날 통닭'이라는 복고 콘셉트로 치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맛데이켄터키두마리치킨은 옛날 켄터키치킨 맛을 구현했다. 그래서 튀김옷이 얇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30여 년 전의 추억을 되새기는 장년층뿐만 아니라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지금은 사라진 교련복을 입은 직원들이 서빙을 하고, 1960~1970년대 영화 포스터를 매장 벽면에 붙이는 등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 역시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맛을 기본으로 으뜸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1만9,900원으로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는 만큼 통이 크다. 고기도 100% 국내산 닭이다. 일반적으로 냉동닭을 사용하는 타브랜드와 달리 100% 냉장 신선육만을 사용해 식감도 육질도 좋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병갑(사진) LHG대표는 "여타 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본사에서 모든 식자재를 100% 현금 결제해 경쟁업체에 비해 20% 정도 단가를 낮춰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품을 뺀 창업비용도 강점이다. 현재 최소 3,000만원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창업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인생 2막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와 업종 전환자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기존 6,000만~7,000만원대 였던 창업비를 대폭 낮춘 것이다. 간편한 점포 운영은 또 다른 경쟁력이다. 본사에서 대부분의 식재료를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므로 점주는 치킨을 튀겨 내놓거나 소스에 버무려 내놓기만 하면 된다.
맛데이켄터키두마리치킨을 운영하는 LHG의 모기업은 참숯바베큐치킨전문점 '훌랄라'다. 훌랄라가 지닌 20여년의 외식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식품공장, 교육시스템 등 다양한 인프라를 맛데이켄터키두마리치킨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2만 3,000㎡ 규모의 물류센터와 생산라인을 활용, 각종 식자재는 완제품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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