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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클럽 초대석] 삼성전기
입력2004-05-26 18:52:02
수정
2004.05.26 18:52:02
"불량률 0% 도전" 세계 초일류기업<br>기판사업ㆍ카메라모듈등 실적개선 힘입어<br>올 1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250%나 급증<br>내년엔 PCB서만 매출 1조원이상 기대
[스타즈클럽 초대석] 삼성전기
"불량률 0% 도전" 세계 초일류기업기판사업ㆍ카메라모듈등 실적개선 힘입어올 1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250%나 급증내년엔 PCB서만 매출 1조원이상 기대
주력부품 호조 턴어라운드 기대
"세계3대 전자부품업체 도약"
삼성전기의 인쇄회로기판(PCB)사업부가 있는 대전사업장에는 ‘거북선센터’가 있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생산현장의 노력이 한계에 부딪치면 이 센터에서 접수해 최종적인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 신무기인 거북선 제작에 매달렸던 이순신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이 센터에 접수된 제안들은 며칠밤을 세우더라도 해결책을 만들어낸다.‘불량률 0%’의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세계 초일류 전자부품기업 삼성전기가 부유한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기는 최근 올해 기판사업부문의 매출을 당초보다 1,600억원 정도 많은 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판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이비덴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PCB 만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16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4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분기(125억원) 대비 249.6%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적자를 기점으로 꾸준한 상승세에 접어든 것이다.
초소형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주요제품이 흑자로 전환했고,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기판사업부문의 호조가 유지되는데다 개발ㆍ제조 원가ㆍ물류 등의 수익성 제고 노력에 따른 결과다.
특히 그동안 회사의 걸림돌이 됐던 삼성카드 문제도 최근 유상증자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기존 16.3%이던 지분이 4.7%로 대폭 축소돼 지분법 평가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기판사업부문은 확실히 주 수익사업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 6,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기판부문에서 당초 계획인 7,400억원보다 20%이상 증가한 9,000억원 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용 경연성기판인 ‘샘브리드’ 채용모델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증설 중인 부산3공장을 8월 조기 가동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억1,000만대의 휴대폰용 기판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부문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9%대로 올라가 세계 1위를 확실히 굳히게 된다. 한해 세계 전체에서 출시되는 휴대폰 4대중 한대꼴로 삼성전기 기판을 사용하는 셈이다.
반도체 기판에서도 초박평 기판과 초고속 기판에 집중 투자, 내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기판사업부문 다음으로 주목하는 시장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지난해 39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올해는 무려 730% 향상된 3,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도 병행해 집행할 계획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의 카메라폰의 인기 상종가는 이미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삼성전기는 당초 카메라 모듈의 올 매출목표를 1,800억원으로 잡았다가 불과 3개월여만에 80%이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제품인 액체렌즈(Liquid Lens) 모듈은 기계적 구동없이 사람의 눈과 같이 렌즈의 두께가 자동 조절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카메라 폰 시장의 고해상도ㆍ가격 경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4-05-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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