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지난 10여 년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만 주력했다”며 “이제는 중앙은행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기자회견을 봐도 중앙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온다”며 “영란은행도 중소기업에 어떻게 자금지원을 해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통화량을 쓰더라도 실물에 전달되지 않으면 문제”라며 “양도 충분하게 하고 실물에 이것이 도달하도록 하는 (신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의 이런 발언은 정부의 경기 회복 노력에 부응하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보다 총액한도대출과 같은 신용정책을 앞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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