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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증가율 OECD 회원국중 최고수준"

10만명당 18.1명 꼴…"생명경시 풍조 확산" 우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매년 급증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헝가리, 핀란드,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간 연평균 자살 증가율에선 우리나라가 1%로 단연 최고 수준이었다. 4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OECD 보건 통계자료 등을 비교 분석한 `OECD 국가의자살사망율 및 변화추이'에 따르면 터키를 제외한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24.3명)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다음은 핀란드(20.4명),일본(20명), 한국(18.1명)의 순이었다. 그리스의 경우 3.1명에 불과했고 포르투갈(4.2명), 이탈리아(5.7명), 스페인(6.7명) 등 지중해 연안국의 자살률이 현격히 낮았다. 이밖에 미국(10.1명), 독일(11.2명), 프랑스(15명), 뉴질랜드(15.2명) 등이 중위권에 랭크됐다. 연평균 자살 증가율에선 우리나라가 1%로, 자살률 급증 국가들인 멕시코(0.61%),일본(0.44%) 등을 크게 앞섰다. 자살률이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 7개국에 불과했다. 덴마크는 자살률이 연평균 1.06% 줄었고 헝가리(-0.98%), 핀란드(-0.74%), 스위스(-0.47%) 등도 자살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982년에만 해도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6.8명에 그쳐 29개국 가운데 멕시코(2.3명), 그리스(3.3명), 스페인(4.8명)에 이은 저(低)자살국이었다. 그만큼 최근 20여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급증했음을 반증하는 것이고 우리사회의 생존 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급증은 우리 사회의 부정적 측면이 강화되면서 생명 경시 풍조가 확산된 데 한 원인이 있다"면서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자살 위기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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