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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상품 수익률 급등 '자금쏠림' 심화' 異常현상

■콜금리 인하 훈풍

채권형 상품 수익률 급등 '자금쏠림' 심화' 異常현상 ■콜금리 인하 훈풍 콜금리 인하의 여파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금융권들은 장ㆍ단기 금융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실세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채권형 상품들의 수익률이 호전되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은 고위인사들이 연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는 금리의 하향 안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값, 더 오른다=콜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이동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콜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자금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시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이상(異常)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 고유가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주식시장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국고채는 물론 회사채 가격 역시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애실 대한투자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경기가 쉽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정부가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본격화=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일단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로 화답했다. 외환은행은 13일 1년 이하 모든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율의 경우 기존 연3.9%(우대금리 기준)에서 연3.7%로, 6개월짜리는 연3.5%에서 연3.3%로, 1개월짜리는 연3.1%에서 2.9%로 내렸다. 제일은행은 오는 17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일괄적으로 0.2%포인트 인하한다. 제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3.7~4.3% 수준이다. 단기 예금금리도 인하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10억원 이상 거액 기업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한해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현행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은 또 다음주 중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고 정기예금 등 주요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흥은행은 16일부터 MMDA 금리를 예금금액별로 최고 0.2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ㆍ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시중 실세금리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출금리 인하는 늦어질 듯=하지만 이 같은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비자에게 절실한 대출금리는 곧바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상품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 3개월 평균 CD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즉각적인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각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인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도 일단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론의 경우 최장 20년 이상 장기대출이어서 바로 콜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측은 장기적으로 금리하향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인하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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