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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총파업.. 쟁점사항 조율 진전없어

28일 오전까지 타결안되면 고객 불편 불가피<br>노조, "협상여지 없어 최악 상황 대비"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지 사흘째인 27일 노사 양측은 고용안정 등 쟁점사항의 조율에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정상영업을 재개하는 오는 28일 오전까지 노사 양측이 극적인타결을 이뤄내지 못하면 자금과 결제수요가 급증하는 월말과 반기말을 맞아 어음결제업무 차질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 등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높아지고 있다. 특히 파업이 길어져 전산업무에 지장이 초래되면 금융결제원의 공동전산망을 이용하는 다른 금융기관들까지 영향을 주게돼 금융권 전체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이번 총파업 사태와 관련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종합 비상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점점포 운영과 전산센터 비상근무체제 구축 등 파업대비 비상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대화를 통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50명의 전산 필수요원을 확보,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는 등 정상적인 전산망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산장애에 따른 업무마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 중소기업 월말자금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거점점포외에도 전 영업점에서 최소인원을 두고 어음교환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행장은 파업이후 협상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는 입장차가 너무 커 공식접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조측에 대해 "노조의 요구사항이 고용안정과 조직문화 유지, 경영권 관련사항 등 38가지나 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쟁점사항을선별해 협상하고 임.단협 사항은 은행권 전체협상 타결 이후에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은행측의 태도로 볼 때 협상여지가 없어 보인다"고지적하고 "장기파업에 대비, 조직력 강화 등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태가 장기화돼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사측이 보다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산인력이 100% 파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본격화되면 2∼3일내에 전산시스템에 과부하로 인한 전산장애가발생, 업무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다동 한미은행 본관 로비에서 노조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28일 오전 10시 총파업 장기화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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