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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SK주식 매각으로 자산가치 부각

SK케미칼[006120]이 보유중인 SK주식 3분의 1을 매각, 자산가치가 다시 주목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SK케미칼은 지난 주말보다 7.41% 급등한 1만1천6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SK케미칼이 지분 40%를 보유한 자회사 SK건설이 SK지분을 매각한 것에 이어 SK케미칼도 SK주식을 처분함에 따라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케미칼은 이날 개장전 시간외대량매매로 보유중인 SK주식(3.28%, 416만주) 가운데 110만주(0.85%)를 SKC&C에 매각했다.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의 매각대금 619억원(주당 5만6천300원)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생명과학, 정밀화학제품업체지만 증시에서는 `자산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SK 지분 매각이 지연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게 거래됐지만 이번 자산유동화에 따라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SK 지분 매각으로 인해 자산가치의 부활 효과가나타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애널리스트도 "SK케미칼의 주가는 수익가치로 보면 매력적이지 않지만 장부가 기준으로 보면 매력적"이라며 "이번 SK주식 매각으로 현금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 SK건설이 보유중인 SK지분 430만5천주를 한투운용에 매각한 것도 SK건설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SK건설이 SK지분 매각으로 취득원가대비 1천560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자금이 SK건설의 자체 차입금 상환 등에쓰일 전망이어서 SK케미칼로의 직접적 현금 유입은 어렵지만 지분법 이익의 확대가 예상되고 SK건설의 재무 리스크 경감으로 잠재적 현금 유출 우려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 C&C는 SK주식을 더 매입할 의사를 밝혔으나 SK케미칼은 남은 지분 300만주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 지분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건설이 SK주식을 처분한 것은 상법상 상호출자로 의결권이 제한됨에 따라 의결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지만 SK케미칼이 보유한 SK지분은 의결권이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면 굳이 SK C&C가 SK케미칼로부터 SK주식을 매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SK케미칼은 내년에도 구조조정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인 SK제약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고 수원공장의 부지 처분 등 구조조정 여지가 높아 차입금 감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릴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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