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北 도발 사과가 대화 전제조건 아니다"

남북한 등 떠밀어 북핵 문제 해결 드라이브<br>北ㆍ中 6자회담 공세에 北 변화 요구로 맞불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18일 천안함ㆍ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그러나 "수개월 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호전적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북한의 단호하고도 명백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남북간의 성공적인 관계회복은 미국의 외교적 관여 재개 또는 6자회담으로 가기 전에 필수적인 첫 단계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천안함ㆍ연평도 도발에 대해 사과해야만 대북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이명박 정부, 도발을 하고도 그 책임을 남한에 떠넘기는 북한의 등을 떠밀어 북핵 6자회담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미국의 해법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북한과 중국의 6자회담 재개 공세에 대응, 북한이 먼저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6~17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이 도발에 대한 사과를 해야 북한과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남북관계의 진전 정도를 봐야 한다"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한국과 건설적인 태도로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과 진정성있는 관계복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남북관계에 만족해할 때 미국도 만족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지원하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속보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