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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동국제강주식회사'

영업실적 호조로 주가 재평가 예상

동국제강의 매출 구성을 보면 선박 건조에 많이 쓰이는 후판 비중이 약 5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건설용인 철근과 형강 등이다. 지난해 후판은 물론 철근과 형강도 수요가 증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총 4,93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올해는 철근과 형강 시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후판은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국내 조선소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현재 600달러(FOB)에서 7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상 폭이 문제이지 가격 상승은 대세이며 동국제강 후판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 가격 상승은 실적 호조로 이어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도 동국제강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동국제강은 후판 원재료인 슬라브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슬라브, 철 스크랩 등의 연간 수입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직수출 금액은 약 2억 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130억원 정도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3.4배 수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데다 후판 가격과 환율 움직임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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