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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서비스 잘한다지만 아직불만"

조양호 회장 장녀 조현아 기내식본부 부본부장<br>"회장님 아직 젊으신데…특별한 경영수업 안받아"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잘한다지만 아직불만" 조양호 회장 장녀 조현아 기내식본부 부본부장"회장님 아직 젊으신데…특별한 경영수업 안받아"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21일 제주시 KAL호텔에서 열린 국제기내서비스협회 주관 '2006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에 참석한 대한항공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기내서비스는 아직 불만스럽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 조현아(32) 기내식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이 처음으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쏟아냈다. 조 상무는 21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린 국제기내서비스협회(IFSA) 콘퍼런스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가 항상 불만이고 모자란다고 생각한다”며 “승무원들이 더 고급스러운 자세로 고객들을 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말부터 기내식 서비스를 맡고 있는 조 상무는 그동안 비빔국수 등 토종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유럽기내식협회로부터 ‘기내서비스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머큐리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상무는 “항공사들이 통상 3개월마다 기내식 메뉴를 바꾸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설에 만둣국을, 한여름에는 냉국수를 선보이며 계절에 맞는 음식을 때맞춰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업무와 관련, “현재 담당하고 있는 기내서비스 업무뿐 아니라 잘할 수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분야라면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조 상무는 그러나 경영수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창업주 3세라고 해서 특별히 경영수업을 받지는 않는다”며 “회장님 나이도 아직 젊은데 경영수업 이야기가 자꾸 나오면 섭섭해할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당초 이번 IFSA 회의는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 상무가 제주를 널리 알려야 한다며 개최지 변경을 고집해 결국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상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 기내판매팀장을 거쳤다. 입력시간 : 2006/09/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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