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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 달러 반사이익' 펀드에 돈 몰린다

해외주식형 펀드 30거래일째 7,470억 유출속 원자재·러·中·브라질 펀드엔 자금 유입 '웃음꽃'



'달러 약세'로 반사 이익을 누리는 펀드들이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반면 원자재펀드, 러시아ㆍ브라질 펀드 등으로는 계속 자금이 흘러 들고 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러시아나 브라질은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다. 한편 중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 과정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되자 중국 펀드로도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30 거래일째 자금 유출=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44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지난달 10일 이후 30거래일째 자금이 빠져나가 최장 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동안 빠져나간 자금만 7,470억원에 달한다. 김현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골칫거리였던 반토막 해외 펀드가 어느 정도 수익률을 회복하자 이탈 욕구가 커진데다 올해 말로 예정된 비과세 혜택 폐지에 따라 신규 자금 유입 규모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및 자원부국 투자펀드에 자금 몰려=반면 달러 약세 여파로 반사 이익을 누리는해외 펀드로는 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중국본토펀드에는 1,26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가별 펀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중국의 경기가 수출보다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앞으로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성장성이 더욱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팀장은 "중국은 장기적인 상승 매력이 좋은데다 이머징마켓 중 내수 비중도 가장 높아 달러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며 "지난 2007년 전고점 대비 여전히 회복 수준이 낮다는 것도 중국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원 부국인 브라질 및 러시아 펀드에도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기대감과 더불어 달러 약세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이들 국가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10일 이후 이달 22일까지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에는 각각 406억원, 5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원자재펀드 수요도 꾸준히 이어져=원자재 관련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원자재 주식형 펀드에는 565억원, 천연자원펀드에는 497억원,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 펀드에는 44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정원 현대증권 펀드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반사효과를 누리는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감안한다면 원자재 펀드는 장기적으로 유망한 상품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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