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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식 들어간 박세리 "저 괜찮아요"

"저 컨디션 좋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 침체에 빠진 박세리(27.CJ)가 다음주 유럽 원정을 대비해 일시 귀국, 1주일간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13일 새벽 아버지 박준철씨와 함께 입국한 박세리는 곧장 대전 집으로 내려가오는 18일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 일체의 공식 행사없이 이른바 '잠수'할 계획. 지난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우승한 뒤 6개 대회에서 '톱10'에 한번도 들지못하고 컷오프를 2차례나 당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던 박세리는 12일 캐나다여자오픈이 끝나자 곧바로 짐을 꾸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세리의 계획은 '아무 생각없이 푹 쉬어보자'는 것. 최근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드라이버 난조가 기술적인 문제나 체력 고갈등이 아닌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린 박세리는 일단 쉬면서 마음을 추스린다는 생각이다. 박세리는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에 대해 "요즘 컨디션이 너무 좋아 탈"이라며 '슬럼프설'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한마디로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 연초에 계약사 테일러메이드가 내놓은 신제품 r7 드라이버에 적응하는데 다소어려움이 겪으면서 이처럼 긴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조급증이 더 큰 문제였다는 진단이다. 아이언샷이 여전히 살아 있고 한때 말썽이던 퍼트 감각도 되돌아왔기 때문에 의욕이 넘치다보니 좌우로 흔들리는 드라이버를 바로 잡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이라는 장담이다. 박준철씨도 "세리가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았다"면서 "완벽한 경기를 하려다 보니오히려 독이 됐다"고 거들었다. 박씨는 "3개 대회를 함께 다녔는데 결론은 집에서 쉬면서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다는 것"이라며 "심각한 기술적 문제라면 코치를 찾아갔지 이곳에 왔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타고나기를 마냥 쉴 수만은 없는 체질. 단 하루를 쉬고 난 박세리는 "몸이 근질거린다"며 집에서 가까운 유성골프장 레인지로 발걸음을 옮겼고 오전 2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2∼3시간 레인지 연습, 그리고 형편이 닿는대로 간간이 실전 라운드 등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무조건 쉬라"는 아버지 박씨에게 "이 정도면 사실상 쉬는 거나 다름없다"고 받아친 박세리는 "후반기에는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세리는 18일 프랑스로 출국, 에비앙마스터스를 치른 뒤 영국으로 날아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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