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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ㆍ음반ㆍ게임 전면개방

내년부터 일부 품목을 제외한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16일 방송과 에니메이션을 제외한 영화와 음반, 게임 분야의 일본 대중문화를 완전 개방한다는 내용의 4차개방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1년 7월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중단된 대일 문화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지난 6일 노무현 대통령 방일시 이뤄진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차 문화개방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영화의 경우 `18세 관람가` `제한상영가` 등급의 영화가 전면 개방되며, 미개방된 일본어 가창 음반과 게임기용 비디오 게임 등도 모두 개방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내 영화관이나 음반판매점, 게임방에서 일본 영화와 가요, 게임등을 자유자재로 구매하거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방송과 극장용 애니메이션 분야는 국민 정서와 관련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 올 연말까지 개방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화부는 `개방확대 원칙`에서 방송용 오락, 쇼, 드라마 등의 개방 문제도 검토하기로 해 이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장관은 이번 4차 개방조치에 대해 “월드컵 공동개최 등으로 한일 양국간 상호 신뢰관계가 회복되면서 다방면에서 양국 국민간 교류 증진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고, “국내 관련산업 기반의 경쟁력 강화로 추가 개방에 따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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