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3%(2,500원)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5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지만 개인이 3만6,000주 이상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엔씨소프트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은 최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중순 신작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공개한 후 상승세를 탔지만 이달 들어서만 다시 12% 가까이 급락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최근 출시된 신작 게임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주가가 오르자 기관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에 따라 낙폭이 지나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저가 매수세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주주 지분 매각 등 엔씨소프트에 다소 불안 요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김택진 사장의 지분매각 문제와 구조조정 등은 체크해야 할 변수임이 분명하다”면서도 “신작게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8월에는 중국시장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 등 신규게임을 통한 고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에 비중확대가 바람직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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