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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설립 추진' 사업으로 '201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사회적 기업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 광명시(공공성 혁신을 통한 사회적 경제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와 경북 경주시(민간주도형 공정여행 사회적 기업 브랜드 육성사업 '셋째 날의 경주')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의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면 재정 지원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설계하고 있다. 즉 사회적 기업 당사자 간 연대를 통한 '종합상사 기능을 가진 협동조합 형태'의 비즈니스 조직체를 구성함으로써 판로개척과 상품기획 등 전문 경영지원서비스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기업은 정보가 제한돼있고 전문성이 부족해 시장개척·진입이 어렵고 고객관리와 품질관리 등의 관리역량이 부족한 점이 경영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장분석 및 판로개척 △판매촉진 활동 △경영지원서비스 △조직화 등이 이뤄지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사회적 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7년 종합상사 연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률 10%가 목표"라고 자신했다.
초기에는 사회적기업종합상사(사회적협동조합)에 9개 업종에서 인증된 65개의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내년에는 법인화를 추진하며 업종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16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2017년에는 재정자립 달성과 함께 전체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 외에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도 광명시는 사회적 경제 기반조성 사업인 '공공성 혁신을 통한 사회적 경제 기반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 방식을 적용해 공공기관 내 입점을 지원하는 동시에 판로개척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직업훈련 연계(바리스타 교육, 자격증 취득)→지역주민 대상 지역의제 발굴→사회적경제 모델 발굴→사회적 기업 심화과정→전문성 강화 과정 순으로 기업 인력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2016년 광명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사회적경제기업지원센터 등 복합기능시설로 통합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북 경주는 지역의 사회적 기업 상품을 활용한 민간주도형 공정여행 모델을 육성하기로 했다. 경주는 전체 관광객이 지출하는 관광비용 중 실제 경주에 기반을 둔 지역업체에 소요되는 비용이 20% 내외에 그친다. 이는 중소상인 붕괴→관광산업구조 대기업 중심으로 변화→자금의 외부유출→경주 관광산업 위협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경주는 관광산업 분야 사회적 기업 15개소를 육성하고 10개 사회적 기업 관광상품을 연계시켜 패키지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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