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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롯데제과, '안전한 먹거리' 원칙에 충실… 고객 신뢰 다진다

전공장 FSSC22000 인증획득

다국적기업과 어깨 나란히

안전한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된 롯데제과 대표제품.

꽁꽁 얼어붙은 내수시장 때문에 제과업계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호식품에 가까운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은 지갑 사정에 따라 소비가 늘었다가도 갑자기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소비가 활발하게 살아나지 않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 '식품안전'이라는 원칙에 충실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불황에는 꼼수를 부리는 기업이 증가하지만 오히려 이때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수십 년 간 이어온 고객과의 신뢰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제과는 최근 전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 서울 영등포 공장에서 시작된 인증획득절차는 양산, 평택, 대전, 향남 등 전국 5개 공장까지 이어졌으며 6월 말 제빵 공장인 수원공장과 7월 초 부산공장까지 FSSC22000 인증을 받으면서 롯데제과의 전 공장은 고도의 식품안전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거듭나게 됐다.

롯데제과가 획득한 FSSC인증은 ISO 22000, PAS 220, HACCP 등 식품안전 경영을 위한 인증요건에 국제식품안전협회의 요구사항이 추가된 것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다. 특히 해외 식품시장에 진출할 때 이 인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서 세계 여러 국가를 상대로 발을 뻗어 나가는 롯데제과 입장에서 인증 획득은 필수 요건이었다. 다국적 기업으로는 네슬레와 코카콜라, 다농 등이 FSSC22000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전 공장에서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는 물론 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FSSC22000인증은 20여 년 전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온 식품안전에 대한 롯데제과의 노력의 결실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1997년 ISO9001을 시작으로 ISO14001(2004년), CCM(2008년), 어린이기호식품품질인증(2009년), HACCP(1999~2010년) 등을 꾸준히 획득해왔다. 식품안전과 관련해 1997년에 딴 ISO9001은 품질 무결점을 꾀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품질보증시스템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업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인증이다. 이후 취득한 ISO14001은 기업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나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조직구조와 관행, 활동계획 등을 경영 전반을 친환경적 모델로 시스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다. 따라서 이 인증을 획득한 회사는 기업 내에서 환경 보전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는 곳이라는 점을 인정받게 된다.



지난 2007년 제과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CCM)을 인증한 롯데제과는 2012년 다시 공정위로부터 제과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펼치는 회사라는 인정을 받았다.

롯데제과는 2009년 여름철 인기제품인 스크류바로 식약청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따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죠스바와 수박맛바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았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은 식약청이 관련법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별하는 제도다.

생산공정의 안전성을 따지는 HACCP 시스템 도입도 일찍부터 이루어졌다. 롯데제과는 1999년 생산공정의 위생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에서 제일 먼저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는 별도로 롯데제과는 2006년엔 모든 제품을 천연색소로 바꾸었다. 상당수의 과자제품은 인공색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롯데제과는 일찍부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천연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또 같은 시기 트랜스지방도 제로화에 성공해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려 힘쓰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1등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2010년 국내 최초로 과자 박물관인 스위트팩토리를 만들었다. 스위트팩토리는 놀이와 체험, 관찰을 통해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애듀테인먼트 설비로 이 견학 프로그램에는 제품 원료 소개에서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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