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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인 싸이맥스 대표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국내 1위… 중국 발판삼아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국내 1위를 기반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배도인(56·사진) 싸이맥스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기념 간담회에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배 대표는 "지난 2012년 18%였던 국내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시장점유율을 현재 26%까지 끌어 올려 국내 선두자리에 올랐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다양한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반도체 자동화 장비 시장은 연평균 4.5%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사업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로봇과 이를 진공상태로 감싸주는 부대 장치 등을 말한다.

싸이맥스가 해외시장을 공략해 매출처를 다변화하려는 것은 현재 매출의 80%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현지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005년 설립된 싸이맥스는 2010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2012년 500만달러, 2014년 1,000만달러의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16%, 18% 성장했다.

싸이맥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28억~2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R&D(67억원), 동탄 산업단지 내 제3공장 증설(160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9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4,300~1만6,300원이다. 오는 28, 29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며 다음달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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