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에 기반한 대출은 총 1,658건, 1조1,3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말까지 당초 전망치인 7,500건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은행별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은행 가운데에는 기업은행이 두 달간 707건(5,083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기술금융을 선도했다.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198건(1,7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127건(1,004억원)으로 우리은행에는 뒤졌지만 은행 자율 대출은 47건(4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171건(934억원), 181건(892억원)의 실적을 냈지만 은행 자율 대출은 신한은행이 45건(324억원)인 데 반해 국민은행은 13건(38억원)에 그쳤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45건(199억원)으로 두각을 보였고 나머지 은행들의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전체 내역별로 보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이 1,078건(3,666억원)이었고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은 358건(6,05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은행 자율 대출은 222건(1,626억원)으로 은행이 제출한 연말까지 전망치(1,700건)의 7분의1 수준에 그쳤다.
금융위는 10월 중 은행연합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기술신용 대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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