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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금융기관장 누가 될까…우리은행장 최병길씨 부상

우리금융 회장엔 박병원씨 낙점 가능성<br>기업은행장 장병구·강권석씨 최종 경쟁<br>주택금융公 사장 유재한·최창호 '2파전'

주요 금융기관장 인선이 최종 낙점 단계에 이르러 설 연휴가 지나면서 곧 최종 인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에는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차관, 우리은행장에는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기업은행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실시된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박 전 차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황영기 현 회장이 면접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금융권에서 판단하고 있다.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은 2003년 회장 인선 때 황 회장에 밀려 탈락한 점, 최영휘 전 신한금융 부사장은 우리금융 직원들의 반감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두 후보는 막판 변수로 낙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은행장에는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과 대구상고 동문인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우리은행 2위 도약의 주역인 이종휘 수석 부행장과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현재 유력주자로 꼽히는 박 전 차관과 최 사장이 될 경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기업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면접을 거쳐 장병구 수협대표와 강권석 현 기업은행장 두 명을 재경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퇴출 위기에 몰렸던 수협을 취임 1년 만에 회생시킨 경력을 갖고 있지만 2000년 11월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던 노 대통령이 수협 대표로 끌어들였다는 점 때문에 코드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는 유재한 전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최창호 현 공사 부사장이 최종경쟁에 나섰다. 당초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까지 3명이 경합을 벌였지만 재경부를 지나면서 진 소장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도 있지만 4개 기관장이 모두 청와대ㆍ재경부와 연관된 인물로 채워질 경우 추천위원회와 공모제 형식을 빌린 청와대ㆍ재경부의 나눠먹기 인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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