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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사회적 기반 강화에 매진"

"재임기간중 기술력 제고, 인적자원 양성, 경쟁통해 국가경쟁력 높여"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30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데 있어 중요한 세 가지는 기술력 제고, 인적자원 양성, 그리고 개방사회에서 경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재임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대기업 투명성과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 등을 예시하며 "우리사회가 국민이 아주 부정적으로 인식할만큼 취약하고 불안하지는 않다"면서 "튼튼한 나라, 잘사는 국민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한 눈 팔지 않고 차근차근 사회적기반을 튼튼히 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취임 1개월을 맞아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면서 자신이 `정치총리', `실세총리'로 불리는데 대해 "이번으로 끝냈으면좋겠다. 정치할 생각이 없고, 실세도 아니고, 세도를 부릴 생각이 없으며 철저히 정책을 중심으로 정부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취임후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 분담'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대체로 저에게 내각을 통할해 실행하는 일은 총리실이 가능한 한 빨리, 많이 맡아달라고 했다"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판단하고 실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용산기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이 총리는 "공원으로 만드는 원칙에는 변함없으며, 노 대통령이나 총리실 공원화기획자문위원들도 용산기지의 공원화에 대해 큰견해차가 없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그 넓은 땅의 지하공간을 잘 활용하는방안이 좋지 않겠느냐는 견해들이 있다", "공원으로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 나올 수있다"고 말해 지하 공간화와 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장소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직.간접적으로 여러번 한 적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게 의전상 맞지만, 한반도평화를 위한 합의가 중요하지 장소가 중요한 것은 아니며 남쪽이 아닌 다른 곳을 뜻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파병와 관련, 그는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병사들이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교육과 안전장치를 많이 해서 파병하겠으나 시기.방법은 노출시키는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한국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는 "위기냐, 아니냐 논쟁하는 것은 정치적 함의가 포함된 것으로 생산적이고 실체적이지 못하다"면서 "금융시스템 마비,사회 기간산업의 생산중단, 유통구조 교란 등이 생기면 위기일 수 있으나 어디에도그런 요소는 없다"는 말로 반박했다. 이 총리는 정치권의 `국가 정체성'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저는 내각을 책임맡고 있는 입장"이라며 "할 말은 많으나 총리로 있는 동안에는 총리 업무에 매진하려고 한다"고만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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