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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스타일이 없다는 것

제8보(101~140)

[韓·中·日 바둑영웅전] 스타일이 없다는 것 제8보(101~140) 검토실에서는 여전히 장쉔이 우칭위엔과 마주앉아 있었고 그 주위를 중국기원의 청소년 기사들이 둘러싸고 서있었다. 우칭위엔은 중국의 바둑잡지 ‘위기천지’를 뒤적이다가 창하오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고 장쉔에게 말했다. “창하오가 스타일이 없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했구나. 젊은 사람 치고는 아주 하기 힘든 말을 했는걸.” “옳은 생각이라는 말씀인가요?” 장쉔이 묻자 우칭위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타일이 없다는 것은 곧 자유롭다는 것이니까. 구애받거나 고집하는 것도 없으니 좋은 것이지. 정체를 포착당할 염려도 없고….” 팽팽하던 바둑이 한순간 출렁거리게 되었다. 이창호에게서 먼저 실착이 나와 형세가 갑자기 백에게 넘어가게 되었으니…. 흑1이 과수였다. 백2, 4로 움직여 흑진의 일각이 무너져 버렸다. 흑1로는 참고도1의 흑1 이하 5로 두었어야 했고 그것이면 흑이 반걸음쯤 앞서는 바둑이었다. 뒤이어 창하오에게서 과수가 나왔다. 백18의 침입이 그것. 그냥 평범하게 끝내기를 할 자리였다. 우상귀에서 승부패가 났으나 백에게 마땅한 팻감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수순 가운데 백24는 절대. 참고도2의 백1을 먼저 두면 흑이 2 이하 14로 변신하여 백의 불만이다. (36…30. 39…33) 노승일·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10/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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