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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북핵해법 놓고 시각차

힐 “한국, 6자회담 도움 안됐다”<BR>정부 ‘산케이 보도’ 해명 나서

제5차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미국과 한국 사이에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의 대북지원계획이 6자회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발언 내용을 소개한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 역시 파장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되는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북핵청문회에서 “북한에 중유를 추가로 제공할 경우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와 허리케인 피해로 미국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대북 에너지지원에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런 가운데 힐 차관보가 한국을 비판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국과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정확하게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산케이 신문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또 대북 에너지 제공 문제에 대한 미국내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에너지 제공은 공동성명에 조항으로 나와있다”며 “이것은 미국이 한 약속이며, 개별 의원이 얘기하는 것이 미국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11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5차 북핵 6자회담에 대비한 각국의 물밑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각국이 4차회담이 끝난 이후에 내부정리나 자기협상에 많이 주력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제 협의를 하러 다니는 것이 다음주 쯤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주부터 방문외교를 통한 각국의 ‘사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힐 차관보가 방북의사를 밝혔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조만간 미국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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