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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소형차'로 내수부진 돌파한다

기아 '프라이드' 월 2,000대 이상 판매 소형차시장 주도<br>현대 '베르나' 공간·안정성 갖춘 '프리미엄 소형세단'<br>르노삼성 'SM3…' 다이내믹한 디자인·내비게이션 장착

현대차 신형 베르나의 실내공간

기아차 프라이드의 후방경보장치

‘실내는 최대한 넓히고 내장은 고급스럽게.’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소형차를 앞세워 내수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은 실내공간을 크게 넓히고 과거 소형차에선 볼 수 없었던 내비게이션이나 에어백까지 장착한 ‘럭셔리 소형차’를 대거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르노삼성과 현대차가 ‘SM3’뉴제네레이션, 신형 ‘베르나’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자동차시장의 중심 축이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 이는 고유가와 내수침체여파로 신차 수요가 소형위주로 이전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전략과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지난 4월 출시한‘프라이드’는 디젤모델의 약진으로 출시이후 월평균 판매가 2,000대를 상회하며 소형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프라이드는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축거(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를 기존 ‘리오SF’보다 90mm 늘어난 2,500mm까지 넓혀 준중형급 수준의 안락한 거주공간을 마련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동급차량 중 처음으로 운전석ㆍ동승석ㆍ사이드ㆍ커튼 등 운전석 주변에 6개의 에어백을 적용, 국내 최초로 럭셔리 소형차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프리미엄 소형 세단’이라는 타이틀로 25개월간 총 1,305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베르나’를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 차명을 그대로 유지한 신형 ‘베르나’는 가솔린 1.4ㆍ1.6리터 엔진, 승용 디젤 1.5리터 엔진 탑재한 모델들로 구성됐으며 소형급 최대의 실내공간과 중형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지난달 기존 SM3을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한 ‘SM3 뉴 제너레이션’을 소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SM3 뉴 제너레이션은 르노삼성차 디자인 센터와 르노그룹 디자인 센터와의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젊은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이나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 SM3 뉴제네레이션은 중형차의 옵션으로만 채택돼 온 내비게이션을 적용시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GM대우차도 소형세단에 파워를 강화한‘젠트라’를 내놓았다. 젠트라는 배기량 1500cc E-TECⅡ 엔진을 통해 최대토크 13.4 kg·m(3000rpmㆍ수동변속기 기준)를 뿜어낸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비는 중형차를 앞도하면서 가격과 공간ㆍ안전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형차가 고유가 시대에 내수침체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은 배기량 1,600cc이하 차량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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