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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인하 검토"
입력2002-05-19 00:00:00
수정
2002.05.19 00:00:00
회원등급 비중도 조정…비난 무마 대책 부심최저 등급에 80% 이상의 회원을 포함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 국민 등 신용카드사들은 지난 주말 시민단체는 물론 회원 등으로부터 비난이 빗발치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카드사들은 최저등급이 기본 등급이고 50여 가지 항목에 따라 회원 등급을 구분해왔다고 강조하면서도 들끓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주말 결성한 태스크포스팀이 18, 19일 워크숍을 통해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회원 등급별 구성비 조정 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측은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주말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측은 수수료 인하, 회원간 등급 비중 조정 등 현안을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변경키로 하고 구체적인 안을 검토하고 있다.
LG, 외환 등 다른 카드사들도 회원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신금융협회와 7개 전업계 카드사는 자율결의를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카드사와 협회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해 적정수수료 체계를 수립하고 합리적인 수수료가 부과되도록 신용심사기법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카드 발급시 자격 심사와 소득확인, 카드전달 등의 모든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소득원이 불확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발급된 카드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실시, 비적격자에 대한 카드발급을 근절하며 회원유치를 위한 업계 내 과당경쟁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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