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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 성장률 3%대로 바운스 백"

김중수 총재 또 낙관론<br>"환율 변동성 확대 적극 방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낙관론을 표시했다.

김 총재는 14일 세종포럼 초청 강연에서 "(한국 경제가) V자처럼 확 올라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L자형보다는 조금 바운스 백(Bounce Backㆍ튀어 오름)한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2% 성장이면 내년에는 (앞자리에) 3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 발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유럽 경제가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다 우리 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내년 전망을 다소 낙관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성장세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해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에 그쳤지만 민간소비가 점차 늘어나는데다 재고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향후 경기흐름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날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해 자본유입과 위험성을 살피는 차원이라며 환율 변동성 확대 방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거시건전성 규제책을 강화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리 강화한다고 말할 수는 없고 환율 수준보다 자본 유입의 규모나 위험성을 살피고 있다"며 "우리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그걸 막을 뿐"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큰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선물환 검사가 규제 강화의 빌미가 될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총재는 "공동검사는 과거의 데이터를 보고 지금까지의 정책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과거를 보고 미래의 정책을 세울 수는 없어서 우리가 가진 실시간 데이터들을 함께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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