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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혼혈인 차별 금지법' "제정추진" 합창

여야가 5일 한 목소리로‘혼혈인 차별 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7일께 법무부와 당정협의를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한나라당도 혼혈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책을 마련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즈 워드의 방한을 계기로 높아진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정책으로 입법화하는 긍정적 의미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태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정동영 우리당 의장은 ‘한국인의 사랑에는 색깔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신에서 “국제혼 가정과 그 자녀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차별대우를 없애고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열린우리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혁규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당 지방선거 후보자와 국회의원은 자기 지역 혼혈인을 찾아가 악수하고, 사기를 북돋우는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방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에서 앞장서 혼혈인에 대해 차별을 금지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ㆍ복지증진법 제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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