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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위험 커 임금인상" 使 "이미 高임금" 맞서

■LG정유 왜 여기까지 왔나

LG정유가 공장가동 중단에까지 이른 가장 큰 쟁점은 노사간 ‘고위험ㆍ고임금’의 명분싸움이다. 여기에 노조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여수산업단지 13개 사업장과 공동투쟁을 벌여 노사간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노조측은 올들어 폭발ㆍ매몰사고가 2건씩 발생한 유해사업장의 노동환경을 무시한 채 사측이 고임금 노동자의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사측은 1인당 평균연봉이 6,000만원을 넘는 등 전 산업 분야 최고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무리한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LG정유 노조가 올해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기본급의 10.5%. 여기에 노조가 요구한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경우 5~7% 가량의 임금이 추가로 올라간다. 주5일 근무제의 원래 취지였던 노동시간을 줄여 기업의 임금부담 증가를 낮춘다는 개정 근로기준법을 무력화한 것이다. 사측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또 다른 대립각은 민주노총에서 주장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이다. 사측은 이번 협상을 임금협상에만 국한한 반면 노측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여수산업단지 14개 사업장의 공동투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노사 모두에게 LG정유는 올해 하투의 전진기지로 떠오르며 쉽게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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