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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친정서 뭇매

"이란 핵협상 구속력 없어"

"이스라엘 우려 정당하다"

청문회서 민주당 비난 쏟아져

케리 "무산땐 영원히 합의 못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이란 핵협상 합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핵협상 실무를 진두지휘해온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예상치 못한 의회의 뭇매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란 핵협상 관련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합의는 사실상 구속력이 없다"며 케리 국무장관을 몰아세웠다. 민주당 측 엘리엇 엥겔 외교위 간사는 "이번 합의대로라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제한 없이 생산해낼 수 있는 등 몇몇 문제점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우려가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브랜드 셔먼 민주당 의원도 "이번 합의는 도덕적 수준에 그쳐 구속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공화당도 어김없이 날 선 공격을 이어갔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핵 합의로 이란에 현금만 쥐여줬을 뿐 이란에 대한 미국의 통제능력은 더 약화됐다"고 평가절하했다.



의원들의 뭇매에도 케리 장관은 의회 통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과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억제하기로 하는 데 분명히 동의했다"며 "이번 합의가 무산되면 10년, 15년, 20년 후에도 영원히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해 스파이 혐의로 30년간 복역 중인 조너선 폴라드를 오는 11월 전격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양국은 미국 국적 유대인으로 미국의 기밀문서를 이스라엘에 넘겨 준 폴라드를 석방하는 문제를 놓고 수십년간 논쟁을 벌여왔다. 석방 소식에 이스라엘은 즉각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아엘렛 샤케드 법무장관은 "그의 지난 30년간에 걸친 고통이 11월이면 끝난다"며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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