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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도발 한반도 긴장 최고조] 원·달러 환율 4년만에 최고… 역외시장서 1200원도 뚫을 듯

당국 시장 개입에도 역부족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주말 추가도발땐 원화가치 뚝

G2(미국과 중국)리스크에 북한 포격 도발 악재까지 겹친 21일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머리를 감싸 쥔 외환은행 딜러의 모습에서 시장 분위기를 엿보게 한다. /권욱기자

북한의 포격 도발로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로 급등했다. 외환 당국이 최근 구두 개입하다 급기야 실력행사(미세조정)에 나섰지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리고 방향성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주말 추가도발을 예고하면서 외환시장은 1,200원선 돌파를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소폭(90전) 오른 달러당 1,18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예상보다 무난하게 출발했다.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했지만 환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듯했다.

하지만 오전10시께 코스피가 1,870포인트선까지 추락하고 이어 개장한 중국 상하이 증시도 수직 낙하하자 1,190원선은 힘없이 뚫렸다. 한 증권사 외환 딜러는 "시장에서는 당국의 저지선이 1,194원으로 추정됐다"며 "이를 돌파하면 곧바로 1,190원대 중반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북한군의 추가 도발 징후가 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상하이 증시가 장중 3.5% 급락하면서 1,194원선은 금세 밀려버렸고 결국 10원 가까이 급등한 1,195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역외 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기세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수준에 따라 다음주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 NDF 시장에서 1,20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선 외환은행 트레이딩부문 팀장은 "중국경기 우려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다음 주 초 1,200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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