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경기불황 시 중소기업대출 우선 축소’를 개선과제로 꼽은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26.2%이었으며 ‘은행의 과도한 수익구조 개선(16.9%)’, ‘정책금융 역할 강화(15.1%)’. ‘금융기관의 서류중심 대출심사(13.6%)’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상황에서 금융권이 대외 충격을 일부 흡수하기도 했지만 확대ㆍ증폭시킨 측면도 있었다”며 “현재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에 금융기관 경영행태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이 조달한 외부자금의 출처는 은행이 83.3%, 정책금융기관이 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은행자금 의존도는 17.4%p 늘어난 반면 정책자금 의존률은 15.9%p 떨어진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전망 속에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 역할 강화를 통한 자금조달원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자금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37.3%로 줄어든다고 응답한 기업비율(8.0%)을 크게 웃돌았다. 신규 조달한 자금은 원부자재구입(35.5%), 설비투자(30.2%), 부채상환(14.3%) 등 용도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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