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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생보사] 계약자에 7,200억원 배당
입력1999-06-11 00:00:00
수정
1999.06.11 00:00:00
한상복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7,200억원을 계약자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돌려준다.금융감독원은 삼성, 교보, 대한 등 29개 생명보험사가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의 계약자 배당 준비금으로 7,191억원을 할당했다고 11일 밝혔다.
97회계연도 배당준비금이 3,717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볼 때 1년 사이에 두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생보사들은 자산운용을 잘해 수익을 많이 내거나(이차배당)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적은 경우(위험률차 배당) 보험계약을 6년 이상 유지할 경우(장기유지 특별배당) 수익금의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계약자들은 회사로부터 배당 통지서를 받으면 현금으로 찾거나 보험계약 만기 때까지 유보했다가 만기 환급금과 함께 받을 수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967억원으로 가장 많고 교보 1,674억원, 대한 1,249억원, 제일 251억원, 흥국 232억원 등의 순이다.
또 삼성, 교보, 대한, 흥국, 제일 등 상위 5개사는 이익이 나면 계약자에게 지급할 배당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립하는 「계약자이익 배당준비금」을 4,542억원 쌓았다. 그러나 나머지 24개사는 한푼도 쌓지 못해 회사별 편차가 극심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5,000만원), 현대(2억원), LG(2,000만원) 등 3개사만 개인연금 가입자에게 배당을 한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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