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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끝 여론조사 ‘희비’

열린 우리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자 주요 정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시적 현상 아니냐”고 하면서도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등이 조사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조사결과에 의문을 표시하며 `호남 물갈이`로 지지도 상승반전을 꾀하고 있다. KBS가 지난 24~25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1P) 결과, 정당선호도에서 우리당은 23.4%로 한나라당(19.9%)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 등 잇단 `깜짝 카드`에도 불구하고 12%에 머물려 지지율에 그다지 변동이 없었다. MBC가 25일 KRC(코리아 리서치센터)와 함께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P)에서도 정당선호도가 우리당 25.8%, 한나라당 18.3%, 민주당 11.8% 순으로 KBS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 ◇열린우리당 = 정동영 의장은 “정치권을 향해 `제발 싸움은 그만하고 민생을 챙겨라`는 민심을 우리당이 제대로 짚은것”이라며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중도ㆍ보수 성향과 30ㆍ40대 여성층이 우리당 지지쪽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정치개혁과 민생 챙기기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매진한 것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제1사무부총장은 “열린우리당의 상승세는 전당대회 효과로 보며, 한나라당이 공천을 통해 개혁적 의지를 보이고 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정의화 부총무도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벤트성 쇼정치 행보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민심이 한나라당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고 강변했다. 반면 당내 기획통인 윤여준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한나라당이 계속 하강세를 보이는 것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면 곤란하다”면서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근본원인을 찾아 처방을 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 강운태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정책적 판단에 국민다수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저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하면 2월중에는 반드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호남물갈이`가 지지율 제고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도부는 현재 지역구에 내려가 있는 한화갑 전 대표 외에 전국구 C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 1~2명도 자신의 거취를 당과 상의하고 있다며 호남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호남 중진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지도부의 기대가 어느 정도까지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선대위 체제로의 조기 전환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지도부는 2월초에 선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40대의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해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과 맞불을 놓고, 공천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식기자, 임동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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