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적정주가 32,000원대

세종증권이 맥주업계 1위인 하이트맥주에 관해 매수 의견을 냈다.세종증권은 14일 수요호조와 맥주세율 인하, 재무구조 개선 등이 외형 성장 및 순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현재 26,000대의 주가 역시 약 20% 정도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이라며, 32,000원대를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하이트 맥주의 99년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할 때 14.9% 증가한 1조4,029억원이었으며, 2000년 예상매출액 역시 12% 정도 증가가 예상된다. 맥주 출고 가격이 5% 인상된 점과 국내경기호조와 소주소매가 인상에 따른 맥주소비의 증가, 업계의 양사 체제 정립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하이트 맥주는 또한 지난해 4월 덴마크 칼즈버그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였으며, 6월 유상증자를 통해 425억원, 8월 영등포 공장매각으로 1,600억원을 조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하였다.

2000년도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국산맥아를 30%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원가율은 작년 44.8%에서 47.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원화절상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원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3/14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