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평, 김형태 심사위원장(자본시장연구원장)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금융혁신·투자자보호 최선"<br>꾸준한 상품개발·수익 창출… 고객 만족 앞장<br>자본시장 참가자 창의성·모험정신 살려주길


‘2013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위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9층 회의장에서 심사를 마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석 서울경제신문 증권부장, 송영규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류성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김건섭 금융감독원 증권담당 부원장, 권오문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본부장. /김동호 기자

2013년은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한 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7월 이후 세계경제는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이머징국가들은 급격한 자본유출로 인해 시장불안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한국경제는 견고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오히려 자본이 유입되었다. 과거와 다르게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중위험ㆍ중수익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물부문에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산업은 실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다. 특히 자본시장에서 활동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급격한 수익성 하락을 경험했다. 최근 불거진 동양사태로 인해 시장의 반등 에너지 마저 위축된 상황이다. 어찌 보면 혁신과 모험정신을 토대로 작동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게는 이럴 때 일수록 오히려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울경제의 '2013 대한민국 증권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사기를 북돋는 실로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심사의 기본방향은 지극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금융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했는지 여부에 중점을 뒀다. 또 이와 동시에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투자자보호를 놓치지 않고 고객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쓴 회사들을 높게 평가했다.

그 결과 올해의 증권부분 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투자은행과 자산관리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하게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측정된 수익성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유지하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산운용부문 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수준의 영업실적을 내놨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의 수익률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증권부문 고객만족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한금융투자는 따뜻한 금융추진단 운영과 고객수익률에 따른 직원평가제를 도입한 것이 부각됐다. 증권부문 경영혁신 최우수상은 5영업일 내 불완전판매 배상서비스를 구축했고 또 조직혁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증권에 돌아갔다. 투자은행(IB)부문 최우수상은 IB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고, 파생상품부문 최우수상은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파생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대우증권이 수상했다.



자산운용부문의 주식형펀드 최우수상은 KB자산운용이 차지하게 되었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인 장기수익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채권형펀드 최우수상은 신한BNP자산운용이 수상했고,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ETF시장 발전을 위해 상품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수행한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ETF 시장이 안착하고 또 성숙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했던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의 노고를 높이 샀다.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은 한국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시장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위험에 대한 적절한 헷지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장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변동성이 높은 국내외 경제환경에서도 굳건히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앞으로도 서울경제의 대한민국 증권대상이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모험정신을 견인하는데 지속적으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