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삼성 출신 김인회(사진) 전무를 재무실장에 영입하는 등 친정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김인회 전 일본삼성 경영기획팀 상무를 재무실장(전무)에 선임했다. 김 실장은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삼성의 관리 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이어 2009년 삼성코닝과 삼성중공업을 거쳐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삼성에서는 주로 재무와 경영기획 파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실장 영입을 시작으로 삼성출신 인사들의 KT 입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또 비서실장에 전략통인 구현모 전무를 발령하고 비서실 전략담당을 겸임하도록 했다. 또 비서실 그룹담당에 이대산 전무, 비서실 재무담당에 차재연 상무를 각각 발령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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