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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마무리 'M&A 테마' 부상하나

최대주주 변경 늘고 기업 부실화 확산 추세<br>안철수硏·솔본등 거론속 "추격 매수는 조심"

‘실적시즌 끝난 코스닥시장 인수ㆍ합병(M&A) 테마 부상하나.’ 상장ㆍ등록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재료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진에 따른 등록 기업 부실화 ▦증시 약세로 인한 주가 저평가 ▦시장 불투명에 따른 투기 자본 증대 영향 등을 근거로 M&A 테마가 실적발표 시즌 이후 시장의 관심사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인수 합병 비용이 줄어든 데다 경기 침체로 퇴출 압박을 받는 종목들이 늘면서 M&A 사례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대주주 변경 기업 7~8월 들어 꾸준히 증가=올 상반기에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기업은 108개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개에 비하면 57% 늘었다. 7월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8월에는 벌써 12곳이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지난 14일에는 장외 무선랜 업체인 엑세스테크놀로지가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보안업계 인수ㆍ합병의 포문을 열었다. 올 해만 이미 11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경영권 불안감이 컸던 시큐어소프트는 이번 인수합병에 따른 경영 정상화 기대감으로 1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달에는 이수영 전 웹젠 사장이 경영권 분쟁이 일었던 시스템통합(SI)업체 아이콜스를 인수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M&A후 시너지 효과 창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 핸디소프트ㆍ솔본ㆍ안철수연구소 등 현금자산이 풍부하고 대주주 지분이 취약한 종목의 경우 M&A 관련 종목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인수합병의 실제 과정은 비밀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사전에 알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더구나 M&A 결과가 발표되면 주가는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매수 기회도 없어서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M&A는 정보 폐쇄성으로 인해 실제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에게 노출될 확률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M&A 대상 기업을 미리 예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투자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M&A가 끝난 기업 가운데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대투증권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이림테크ㆍ아큐텍반도체ㆍ콜린스 등을 지목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 테마는 주가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섣불리 소문만 듣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확률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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