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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냉면 세계화 주력하겠다"

손욱회장 '新 농심' 선포<br>'장수' 식품 매출 2015년까지 1조2,000억원대로<br>"올 수출 3억弗 목표" 해외시장 확대 적극 나설터


"장수한 식품(신라면)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약과 같은 수준으로 장수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어 장수기업으로 탄생하겠습니다." 손욱(64ㆍ사진)농심 회장이 지난 4일 농심구미공장에서 '제 2의 농심, 신(新)농심'을 선포했다. 신농심의 키워드는 '장수', 토대는 바로 라면이 아닌 '냉면'이다. 손 회장은 "지금의 농심이 신라면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 농심의 심장은 바로 '둥지냉면'을 위주로 한 냉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농심이 생산하고 있는 냉면 종류는 건면(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형태의 냉면인 '둥지냉면', 국산 쌀로 만든 웰빙 쌀국수인 '둥지 쌀국수 신라면' 간편식 국수 '후루룩 국수' 등이다. 손 회장은 "지금 냉면을 포함한 농심 장수식품의 매출은 전체의 10%도 채 안되지만 지속적인 R&D의 투자로 2015년까지 전체 매출의 30%인 1조2,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농심은 올해 3억달러, 2015년 10억 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손 회장은 일본이 원조격인 라면 외에 우리나라 고유의 식품인 냉면의 세계화에도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손회장의 신농심 선포는 신라면 핵심제조공장인 구미공장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왜냐하면 구미 공장이 없다면 지금의 농심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농심 구미공장은 1분에 평균 240~250개(하루 약 300만개)의 신라면을 생산, 현 국내생산량의 70%를 담당한다. 손 회장은 "농심은 신라면으로 20년 이상 라면시장에서 1위를 담당했지만 웰빙바람의 여파로 지난 2006년부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냉면은 바로 이러한 위기를 타파해 줄 신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라면값 인하에 대해서 손 회장은 "지난해 환율과 원자재상승 등으로 200원을 올려야 했지만 고통절감차원에서 100원밖에 인상하지 않았다"며 "밀가루 가격은 내렸지만 환율 등 여전히 인상요소가 있는 상황에서 라면값 인하 여부는 내부 원가절감을 통해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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