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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교체땐 전윤철·한덕수 물망
입력2006-12-29 20:06:53
수정
2006.12.29 20:06:53
연초엔 소폭…장하진 여성도 바뀔수도<br>유시민 복지·박홍수 농림 등은 유동적<br>이병완 실장 물러나면 후임에 문재인등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연초 개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청와대는 일단 연초 개각에서는 정 장관만이 대상이라며 개각의 폭이 작을 것이라 점을 분명히 한 상황.
결국 관심은 2월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의 폭으로 쏠리고 있다. 한명숙 총리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교체 후보군에 올라 있는 만큼 상당히 크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연초 개각은 ‘소폭’=정세균 산자부 장관의 후임 인사는 1월 초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 장관 사의를 계기로 현재 일하고 있는 장관 중에 몇을 억지로 바꾸는 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지만 후임자로 유력시되는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이 옮길 경우 장관 교체 폭은 복수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재임한 지 2년 가까이 된 장하진 여성부 장관의 경우 최근 성매매 인센티브 논란을 벌여 문제가 되면서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어 연초 개각 때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비서진 중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은 적어도 2월 전당대회 전후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이 확실시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다 잘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연초에 일부 비서진을 중심으로 소폭의 자리 바뀜 인사가 있을 공산도 있다.
◇2월 개각ㆍ비서진 개편 폭 어디까지=2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개각과 비서진의 개편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우선 관심사가 한명숙 총리인데 한 총리 본인은 당장은 당으로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여당의 움직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한 총리가 바뀔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 감사원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한덕수 전 경제 부총리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경우 연초 개각 대상에서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제외됐지만 한 총리와 마찬가지로 당의 상황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 출신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이다. 김 장관은 현재 정세균 장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이 자리에 기용될 확률이 높다.
청와대 비서진도 2월쯤 체제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병완 비서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신계륜 전 의원이 앞서 있는 가운데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부 수석과 비서관들도 선거 출마 등을 위해 자리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되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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