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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도 그의 손 거치면 명품가방 된다

이세이미야케 수석 디자이너 다이씨 '코리아 핸드백' 국내전시



세계 여성들을 매혹시킨 에르메스 버킨(BIRKIN)가방, 샤넬 2.55백, 루이비통 가방. 우리의 전통적인 다목적 소품이자 용품인 보자기가 그에 못지않게 창조됐다. 바로 세계적인 일본 패션 명품 브랜드 '이세이미야케'의 수석 디자이너인 '다이 후지와라(Dai Fujiwaraㆍ42ㆍ사진)'의 손을 거쳐 '코리아 클러치(사진)'로 새롭게 탄생한 것. "이게 보자기로 하나로만 만든 코리아 클러치, 코리아 숄더백이에요.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 다이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막 받은 어린아이처럼 상기된 얼굴로 직접 '보자기 백'을 가져온다. 정말 보자기 한 장으로만 만들었다. 다이씨는 다음달 15일까지 한달 여동안 서울 신사동 제일모직 일모프레스룸에서 국내에서 첫 '이세이미야케' 전시회를 개최하며 일명 보자기 가방으로 부르는 '코리아 핸드백'을 선보였다. '보자기 가방'은 다이씨가 직접 디자인 해 지난 10월 2010년 봄ㆍ여름(S/S)파리 컬렉션에서 'N.E.W.S Mix' 를 주제로 선보인 사각천을 소재로, 국내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씨의 손작업(묶는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분명 우리나라 보자기 같은 사각천 한 장이지만 '잇 백(it bag)'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패셔너블하다. 더욱이 이번 보자기백은 다이씨가 먼저 이효재 디자이너에게 먼저 협업을 제안을 해 화제가 됐다. 다이 씨는 10일 전시회 장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서남북의 서로 각기 다른나라들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내년도 이세이미야케 콘셉트인 'N.E.W.S. MIX'(영어로 동(EAST), 서(WEST), 남(SOUTH), 북(NORTH)의 앞글자를 딴 것)가 이효재 선생님이 그 동안 보여준 보자기 아트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이효재 디자이너는 그동안 환경재단을 주최로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문화 퍼포먼스,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크리니크를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보자기 아티스트다. 이효재 디자이너는 "보자기는 문양과 색감만 다를 뿐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물건 '이동 수단'이다"며 "이세이미야케와의 작업이 이뤄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씨는 한국과 일본의 고객 차이에 대해 "한-일 보자기 싸는 방법이 다르듯이 다를 뿐 패션의 글로벌적인 감각은 오히려 한국이 더 높은 것 같다"며 "한국이 패션의 중심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세이미야케는 1970년에 디자이너 '이세이미야케'이 만든 패션회사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진출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 국내에는 제일모직이 지난 2002년에 들여와 현재 23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패션쪽은 현재 수석디자이너인 다이 후지와라씨가 맡고 창립자 이세이미야케는 향수나 시계쪽의 디자인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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