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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54%가 준공후 빈집

서울 49%로 수도권 최고<br>지방은 더심해 64% 달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비율이 전체 미분양아파트의 절반 이상인 54%에 달하는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 2채 중 1채는 공사가 끝났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 상태인 셈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7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미분양 중 준공 이후 미분양 아파트 비율은 2007년 14.5%에서 2009년 36.9%, 2011년 54.3%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07년 9월 시행된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밀어내기 분양 급증 여파로 2008년 7월 16만595가구로 늘었지만 이후 건설사들의 공급물량 조절과 분양가 할인, 전세 수요의 매매전환, 지방부동산 시장 훈풍 등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11년 7월 7만87가구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미분양 매입이 준공 이후보다 일반 미분양에 몰리면서 전체 미분양 중 준공 이후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 준공 이후 미분양 비율은 2008년 7월 6.1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매년 상승해 2009년 7월 10.49%, 2010년 7월 22.24%, 2011년 7월 37.5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2011년 7월 기준) 서울이 49.18%로 가장 높고 경기도 40.86%, 인천 13.34%순이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더 심각하다. 2007년 7월 13.69%였던 준공 이후 미분양 비율이 2008년 7월 28.45%, 2010년 56.47%를 기록한 데 이어 2011년 7월에는 64.5%로 미분양 아파트 10채 중 6.5채가량이 준공된 주택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분양시장에서 연일 인기를 끌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완공된 아파트가 텅 빈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공사가 완료된 미분양 아파트는 건설사 입장에서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이 발생할 수 있고 판매 완료까지 관리비용이 추가로 들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수요자 역시 준공 이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경우 단기간에 잔금을 마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준공 이후 미분양은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골칫덩어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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