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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슈퍼마켓에서도 장부와 종이서류 대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로 경영관리를 하는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탈(脫)통신' 사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 관련 정보통신(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덕분이다.
SK텔레콤은 경영지원 서비스인 '마이샵'을 스크린골프장 체인인 골프존에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샵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용 경영관리ㆍ마케팅 서비스다. 판매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판매도우미', 근처의 단골들에게 쿠폰을 보낼 수 있는 '판촉도우미', 경영목표ㆍ실적관리ㆍ상권분석 등을 지원하는 '경영도우미' 등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골프존은 마이샵을 통해 전국 5,000여 스크린골프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골프존에 마이샵의 기존 기능뿐만 아니라 스크린골프장에 특화된 결제ㆍ예약관리ㆍ포인트사용 등의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샵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특화된 부가서비스를 얹어 주는 셈이다. 원성식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골프존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계에 마이샵을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NH농협은행과 손잡고 롱텀에볼루션(LTE) 카드결제단말기(POS)를 선보이기로 했다. LTE POS는 POS 자체에 LTE 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유선 인터넷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LTE POS에서 농협의 자금관리ㆍ경영관리 서비스인 '소호(SOHO) 비타민브랜치'로 자금관리ㆍ전자세금계산서 발행ㆍ신용카드 매출 현황조회ㆍ부가세 환급 예상금액 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통신에 각종 부가가치를 더 해 제공하는 '탈통신' 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 이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특히 대기업들을 겨냥한 IT 서비스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중소기업ㆍ자영업자용 서비스 출시가 활발하다.
전통시장도 이동통신사들의 탈통신을 위한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곡제일시장과 협약을 맺고 마이샵과 경영컨설팅,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입점 기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전국에 25개 팀의 'IT서포터즈'를 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스마트기기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 온라인 판매 교육 등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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