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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印, 이머징 마켓 아닌 거대 소비시장"

생애 첫 인도 방문… 보험사업 추가 투자 표명

'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우리나라에 이어 인도를 찾았다.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버핏 회장은 인도에서의 보험 사업을 좀더 확대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지주회사로 버핏의 투자창구를 맡고 있다. 버핏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한 후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이머징 마켓이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라며 "인도에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2010 회계연도(4월 기준)에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약 9.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미 지난 2년 동안 인도에 3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버핏 회장은 특히 인도의 보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통신사인 PTI에 따르면 버핏은 오는 25일 뉴델리에서 보험감독청(Irda)의 J 하리나라얀 청장을 만날 예정이다. 하리나라얀 청장은 "버핏과 논의할 특별한 의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 26%인 해외 기업의 자국 보험사 지분 매입 규제 완화가 주요 화두일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현지 보험회사인 바자즈 알리안츠 제너럴의 지분 26%를 갖고 현지 보험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버핏은 "인도 보험회사의 지분을 26% 이상 갖게 된다면 인도 시장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기획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투자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규제가 완화될 경우 알리안츠, 아비바, ING 등 세계적인 보험사가 버핏의 보험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버핏 회장은 600억 달러 규모의 인도 정보기술(IT) 산업 등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음료나 껌처럼 알기 쉬운 분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382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했으며, 지난 2월에는 버핏이 직접 "총은 장전됐다"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24일 인도의 부자들과 만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함께 벌이고 있는 '기부 서약(Giving pledge)' 운동을 전파할 계획이다. 두 거부(巨富)는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도 40여명의 기업가들과 만찬을 열고 보다 효과적인 기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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