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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5 D-30] 핀테크·바이오·신소재 …첨단융합서 한국미래 진단

●Beyond Korea 키워드Ⅰ ‘차세대 먹거리’<br>IoT·핀테크·바이오·신소재… 첨단융합산업서 한국경제 미래 진단

신강근 교수·블랜터 AT커니 파트너, 인간 중심 ICT와 기술 발전 소개

니나 탠던 에피본 CEO·심은보 교수, IT·BT 융합기술 나아갈 방향 제시

왼쪽부터 신강근 미시간대 석좌교수, 블랜터 AT커니 파트너,남정태 IBM CTO,정유신 서강대 교수

조광현 KAIST 석좌교수, 심은보 강원대 교수, 김상욱 KAIST 교수, 황성우 삼성전자 전무

세상이 달라졌다. 기업들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방정식도 달라졌다.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공하고 생존한다. 그러나 혁신의 유효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새로운 경쟁자는 쉴 새 없이 나타난다.

가령 자동차를 발명한 포드, 워크맨을 개발한 소니, 휴대폰을 발명한 모토로라, 플레이스테이션을 발명한 소니는 한 시대를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과 2006년 포터블 게임기와 가정용 게임기 위(wii)를 연달아 개발한 닌텐도는 불과 4년 만에 스마트폰 게임에 시장을 내줬다. 2004년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톰톰도 4년 만에 구글맵에 자리를 뺏겼다. 반면 온라인 사진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2010년 10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2년도 안 돼 10여명의 직원으로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1조원이 넘는 돈을 주고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이 모든 변화를 주도하는 거대한 힘이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서울포럼 2015가 이튿날 첫 세션의 주제로 '정보통신기술&사물인터넷(ICT&IoT)'을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첫 세션의 첫 강연자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2006년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신강근 미시간대 석좌교수가 나선다.

신 교수는 "ICT가 인간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휴먼 센트릭, 인간중심의 ICT'를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사람중심으로 기술과 제품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신 교수가 직접 개발한 휴먼 센트릭 애플리케이션과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강연자는 'IoT 2020' 등 IoT의 미래와 성공 요인 등에 대한 혜안을 갖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 IoT 컨설팅을 하고 있고 알렉스 블랜터 AT커니 파트너다. 알렉스 파트너는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바쁜 일정을 쪼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포럼 참석자들에게 값비싼 컨설팅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IoT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기업이 현재하고 있는 사업에 IoT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얘기해준다.

강연 이후에는 신 교수의 사회로 알렉스 파트너와 미치오 카쿠 뉴욕시립대 석좌교수 등이 함께 토론한다.



ICT 분야에서 시대를 앞서 간 신 교수와 현재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알렉스 파트너, 그리고 미래기술을 내다보는 카쿠 교수의 토론은 ICT와 세상변화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ICT가 이끄는 금융혁명, '핀테크'다. 글로벌 핀테크 넘버원 기업인 IBM의 남정태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와 초대 핀테크지원센터장인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참석해 핀테크 산업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또 '중국 IT의 아버지'로 불리는 류촨즈 레노버 회장의 딸이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다처회-콰이디다처 합병회사의 류칭 회장과 매장에서 물건을 결제하면 판매정보를 관리해주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 업체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크고 있는 크로버네트워크의 마크 슐츠 부사장이 참석을 희망해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오후 첫 세션의 주제는 '바이오'다. 그러나 세 명의 강연자 모두 생물학 전공자가 아니다. 각자 전자공학·전기공학·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바이오와 접목해 두각을 나타냈다. 전자·전기·기계공학에 강한 대한민국이 바이오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바이오 융합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는 세션이 될 것이다.

첫 연사는 세계 최초로 세포로 뼈를 만든 에피본의 창업자 니나 텐던 최고경영자(CEO)다. 테드(TED)의 유명 강사이자 테드가 뽑은 혁신 기업가 중 한 명이다. MI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전기자극으로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바이오메디컬로 전공을 바꿨다. 텐던 CEO는 심장과 뼈 등 인간의 모든 장기를 자신의 세포를 배양해 외부에서 만들어서 바꾸는 '보디3.0' 시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기술(BT)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개인화된 치료 서비스로 인간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두 번째 연사는 조광현 KAIST 석좌교수다. 조 교수는 KAIST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전기공학 교수를 하다 시스템 바이올로지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람의 몸을 하나의 거대한 제어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고 확신하고 공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복잡하고 다이내믹한 생명현상을 컴퓨터로 분석함으로써 신약개발과 맞춤형 치료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왔다. 조 교수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시스템 바이올로지처럼 정보기술(IT)과 BT의 융합에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줄 것이다. 조 교수는 지난 2월 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연사인 심은보 강원대 기계의용공학과 교수는 서울대와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박사를 받은 후 교토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와 하버드의대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심장의 혈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생명과 직결된 심장 수술에 앞서 가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결과를 최상으로 만들 수 있다. 심 교수는 2014년 바스크시스템을 창업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강연 후에는 조 교수의 사회로 텐던 CEO와 심 교수가 토론을 통해 바이오 융합기술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네 번째 세션은 세상을 바꾸는 '신소재'다. 강연자는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무다. 김 교수는 나노기술과 나노 탄소 튜브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황 전무는 꿈의 물질로 불리는 '단결정' 그래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신소재가 열어가는 미래를 눈앞에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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