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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점유율 2년만에 5배로 급등

미래에셋운용그룹의 주식형 펀드 시장 점유율이 2년 전에 비해 약 5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약 4조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형 수탁고는 지난 22일 기준 2조3천510억원과 1조6천160억원으로 모두 3조9천670억원인데 비해 전체 주식형 수탁고는16조4천110억원이다. 2년 전인 지난 2003년 9월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천120억원, 미래에셋투신운용이 1천320억원으로 총 주식형 수탁고는 5천440억원(5.2%)에 불과했다. 또 작년 말만 해도 미래에셋운용그룹의 수탁고는 1조1천150억원(13.0%)이었는데 9개월만에 2조8천여억원이 증가했고 점유율도 배 가까이 뛰었다. 게다가 미래에셋투신운용이 설립되기 전인 지난 2000년 6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50억원으로 점유율은 겨우 0.22%였다. '박현주 펀드'로 이름났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했지만 당시 주식형과 주식 혼합형이 구분되면서 뮤추얼펀드는 주식 혼합형 펀드로 분류됐다. 그나마도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망가지고 돈이 빠져나가 이듬해 초에는 규모가 급감했다. 한편, 5년여 전에 시장 점유율이 30% 안팎이던 옛 3대 투신사 가운데 한투와 대투가 10%와 3.6%로, 푸르덴셜자산운용이 4.5%로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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