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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공급물량 최소 30兆

증시활황으로 신규상장 봇물…설비투자용 증자도 잇따라<br>정부도 공기업 민영화등 공급물량 확대 나설듯


내년 증시 공급물량 최소 30兆 증시활황으로 신규상장 봇물…설비투자용 증자도 잇따라정부도 공기업 민영화등 공급물량 확대 나설듯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증시 호황에 힘입어 내년 신규상장(IPO) 및 증자를 통해 주식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최소 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정보기술(IT) 거품으로 지수가 급등했던 지난 99년 IPO, 유상증자 금액 32조원을 기록한 후 가장 큰 규모로 증시역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보다 자사주 매입 및 배당으로 쏟아부은 금액이 더 많았던 기현상이 사라지고 증시가 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제 역할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 기업들의 IPO 및 증자 규모가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생명보험사 물량을 제외한 것으로 생명보험사 상장이 허용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롯데쇼핑ㆍ한국증권선물거래소ㆍ미래에셋증권 등을 추가할 경우 내년 IPO 및 증자 물량은 3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11월 말 현재까지 금융감독원에 IPO를 목적으로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한 기업 수 역시 예년의 3~4배에 달하는 253개로 그동안 상장에 관심이 없었던 기업들이 대거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투자를 미뤄온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위한 증자 역시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대형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서고 있는데 내년 증자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유통주식 수 급감 및 우량주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내년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공기업 민영화 추진 등 공급물량 증대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가 출자 전환한 기업의 지분매각 작업이 진행될 경우 일부 물량이 시장에 들어올 수도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대우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 등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이 보유한 12개 출자전환기업의 시가총액은 45조원에 달하며 이중 30조원가량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통주식 수 급감으로 물량부족에 시달렸던 증시에 숨통이 트이고 ‘자금조달-투자 활성화-고용 및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자금의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나기식으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동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상무는 “내년 기업들의 신규상장 및 증자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인데다 정부 지분보유 기업의 매각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같은 물량은 최소 30조원에서 최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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