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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루츠 GM그룹 부회장 인터뷰

"한국시장서 새로운 기회 맞았다" <br>"선택폭 넓어져 한국인 혜택커"<br>"대우자동차 M&A는 성공적"

로버트 루츠 GM그룹 부회장

[한·미 FTA] 루츠 GM그룹 부회장 인터뷰 "한국시장서 새로운 기회 맞았다" "선택폭 넓어져 한국인 혜택커""대우자동차 M&A는 성공적"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로버트 루츠 GM그룹 부회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한국 소비자들도 자동차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행복한 상황을 맞을 것입니다." 로버트 루츠(사진) GM그룹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개막한 뉴욕국제오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양국간 FTA 타결로 무역장벽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는 만큼 반갑고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FTA 타결 이후 미 의회와 자동차 회사인 포드ㆍ크라이슬러가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이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미 의회는 양국간 FTA를 비준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루츠 부회장은 "GM은 양국간 FTA 타결로 한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지금 당장 효과를 판단할 수 없고 논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FTA가 한국의 경제성장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FTA 타결로 한국 소비자들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츠 부회장은 GM대우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GM의 대우차 인수는 좋은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라며 "대우차 인수 당시에는 경영상황이 안 좋았지만 제조와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은 뛰어났고 지금도 기술과 디자인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중국 상하이에 있지만 디자인 본부는 한국에 두고 있는 것도 우리가 그만큼 GM대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GM대우는 소형차 부문에 경쟁력을 갖고 있어 GM의 중국 시장 진출과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츠 부회장은 "이번 뉴욕모터쇼에 선보인 글로벌 미니 콘셉트카도 GM대우 디자인팀에서 만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소형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GM대우가 앞으로 그룹 전체 성장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GM이 북미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 등 여타 시장에서는 놀라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는 아직도 만족스러운 단계가 아니지만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시장에서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포함해 중국ㆍ인도ㆍ동유럽ㆍ남미 등에서는 이익과 점유율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루츠 부회장은 북미 시장과 관련해 "북미 시장에서 GM의 평판이 좋지 않고 소비자 인식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라며 "비용절감과 복지ㆍ퇴직연금 손질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5세인 루츠 부회장은 포드의 유럽 회장, 크라이슬러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63년 GM에 입사해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후 4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 몸담아왔다. 그는 미국 자동차 업계 '빅3'에서 모두 임원으로 근무할 정도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50년대 해병대 소속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4/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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