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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감귤' 퇴출… 귤 값 상승
입력2005-11-11 06:44:42
수정
2005.11.11 06:44:42
제주도에서 불량 감귤 유통을 막기 위해 감귤 유통명령제를 시행하면서 올 겨울 귤 값은 작년보다 비쌀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감귤 상품 5㎏ 한 상자의 경락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만원으로 지난해의 8천500원보다 1천500원(17.6%) 올랐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감귤 10㎏ 한 상자의 이번주 가격은 2만2천500원으로 작년 이맘때의 1만9천500원에 비해 3천원(15.4%) 올랐다.
다만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주의 2만4천900원에 비해서는 2천400원(9.6%) 내린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감귤 가격이 오른 것은 제주도에서 감귤 이미지 향상과 가격 안정을 위해 감귤유통명령제를 시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감귤유통명령제가 시행되면 크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감귤과 일부러 색깔을 입힌 감귤, 결함이 있는 감귤은 출하가 금지된다.
지난 2003년 감귤유통명령제가 첫 도입된 이래 감귤 가격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로마트 이유신 주임은 "지난해 출하 초기인 이맘때에는 출하량이 많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탓에 가격이 전년의 2만1천500원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12월 중순들어서는 훌쩍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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